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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 블록체인 10가지 적용사례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IT가 발전하면서 그에 따른 보안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 없이 모든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탈중앙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이 기록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분산처리와 암호화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여 높은 보안성과 더불어 투명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흔히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적용된다고 알려져있지만, 블록체인의 안정성과 투명성은 여러 산업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들이 다양한 산업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10가지 유스케이스로부터 알아보자.

1. 장외주식거래 주주명부관리

2020년엔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IPO가 진행되었다. 그래서인지 최근 장외시장에서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장외주식은 크게 통일주권과 비통일주권으로 분류된다. 통일주권이란 증권계좌 간에 위탁거래가 가능한 주권을 말한다. 반면에, 비통일주권이란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기업에서 명의개서(주주의 변경에 대하여 장부상의 명의이전)를 신청해야 한다. 보통 비통일주권 기업은 규모가 작거나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비통일주권을 거래할 수 있는 별도의 플랫폼은 거의 없었다. 비통일주권을 거래하려면 38 커뮤니케이션 또는 K-OTCBB등과 같은 비상장주식 거래 게시판을 이용해 직접 매도자와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데, 거래 방법이 번거롭고 거래를 보증해주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전까지 비통일주권 거래는 개인 간 또는 브로커를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종이문서로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는 위·변조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주주명부에 반영되기 어렵다. 또한, 명의개서 시 계약금을 받고 “먹튀”하는 등 각종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람다256은 자체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시스템 트레이스(Trace)를 두나무의 증권관리 서비스 ‘온보드’에 적용하였다. 온보드란 발행규격이 정해져 있고 증권사 계좌를 통해 입출금이 가능한 통일주권이 아닌, 회사가 직접 수기로 주주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비통일주권에 대한 관리 서비스이다. 트레이스를 비통일주권 거래에 적용함에 따라 주권 발급 및 주주명부 등 문서작업을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한번 기록된 데이터는 위조가 불가능하므로 데이터 안정성을 보장한다.

2. 식품 원산지 추적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원산지와 유통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식품 안전망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다. 불투명한 원산지 기록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예컨대 ’06년 미국에서 시금치를 먹고 200여 명의 대장균 환자와 3명의 사망자가 속출했던 ‘시금치 감염 비상사태’가 있다. 미국 FDA는 미국민들에게 시금치를 당분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였고, 식약청과 보건국은 2주간의 조사 끝에 ‘Natural Selection Food’사에서 특정 농장에서 단 하루 간 재배한 시금치에 문제라고 판단하였고 이내 리콜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미 전국의 시금치 농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본 이후였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근래에는 세계 유통시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의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의 유통기업 월마트는 하이퍼레져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블록체인을 도입해 식품 추적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월마트는 하이퍼레져 패브릭 도입을 통해 중국산 돼지고기 수입 시 진품인증서를 업로드하게 함으로써 제품 신뢰를 향상시켰으며, 수입 망고의 원산지를 추적하는데 7일에서 2.2초로 감소하는 등 진일보하였다. 또한, 식품을 납품하는 농장부터 시작해 보관창고, 그리고 운송 경로 등에 IoT(사물인터넷) 태그를 발송물에 부착하여 원산지, 보관온도, 유통기한 등 모든 유통과정을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모든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였다.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단 몇 초안에 모든 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를 비롯하여 동종식품업계에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3. 보험금 청구

그간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진단서, 검사결과지, 약제비 영수증 등 여러 서류를 실물수령해 우편접수, 대리점 방문접수, 또는 팩스로 청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엔 간편 청구라는 솔루션이 나오긴 했지만, 이 또한 실물 서류를 사진촬영 해 업로드 하는 등 시간이 소모된다.

헬스케어 기업 메디블록은 지난 ’19년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MediPass)를 출시하였다. 메디블록엔 현재 4개의 병원과 40여 개의 보험사가 가입되어있다. 매디패스에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메디패스 앱에서 방문 병원을 선택 후 청구할 진료내역을 불러온다(해당 병원이 없다면 서류 사진촬영본을 첨부). 이후 보험사를 선택한 후 보험금을 수령할 입금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보험청구가 접수된다. 보험금은 빠르게 1시간 내에서 하루 이틀 안에 지급된다. 병원 서류는 모두 블록체인상에서 기록되므로 사용자는 종이서류 없이도 간편하고 빠르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보험사 입장에선 문서를 하나하나 검증할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위·변조가 불가하다는 점에서 보험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4. 의약품 관리 및 추적

’18년 중국의 한 제약업체가 수십만 개의 “가짜 백신”을 유통하여 전 국민의 분노를 쌓았다. 이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들은 구토, 발열부터 사망까지 이르며 시진핑이 직접 해결에 나설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다.

의약품은 보관환경에 매우 민감하므로 제작부터 유통과정을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국내 및 해외에서 의약품 유통관리에 대한 법률이 강화되면서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의약품 유통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삼성SDS는 제약사, 유통업체, 약국 및 의료기관들로부터 시범사업을 신청받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20년 11월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과 Io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통이력 공유를 통해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보관온도, 유통기한, 의약품 진위 확인 등)을 해결할 수 있다. 기록된 데이터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일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해 의약품의 안전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5. 청산결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9년 주식거래의 일부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청산결제를 허가했다.

자금결제에 있어 청산(clearing)이란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를 해소하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 거래에서 결제에 앞서 서로 얼마를 주고받아야 하는지 정산하는 과정이다. 결제(settlement)는 최종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증권을 인도하고 돈을 지급받는 행위를 말한다. 증권시장에서 청산결제는 대부분 2영업일이 걸리기 때문에 주식 매도 이후에도 증권사에서 현금을 수령하기까지 며칠이 걸린다는 불편함이 있다. 미국의 중앙예탁기관 DTCC는 지난 20년간 청산결제 영역을 독점해오며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청산결제 부문에 대하여 제대로 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기술 회사 팍소스(Paxos)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증권거래 시 계약 체결 당일에 청산결제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은행에는 익일 결제, 당일 결제 옵션, 그리고 하루 여러 차례 결제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팍소스는 기존의 증권거래 수수료를 건당 70%의 낮출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청산 과정에서 상당한 자금이 묶이는데, 당일 청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없어졌다. 미국 금융당국은 아직 팍소스의 개입에 대해 제한적인 허가를 내렸지만 앞으로 블록체인이 금융 결제 인프라로 활약할 거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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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며 중고거래 플랫폼은 꾸준히 거래액을 늘려왔다.

기존의 온라인 중고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를 토대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송금 후 물품을 받지 못하거나, 반대로 물품을 보낸 후 돈을 받지 못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 이후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스크로 서비스(escrow service)가 출범하였다. 에스크로 서비스란 상거래 시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가 금전 또는 물품을 안전하게 거래하게 중개하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비대면 직거래(P2P)뿐만 아니라 거액의 계약 이행 거래에도 대금 지급을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까지 에스크로 서비스는 높은 수수료로 인해 사용률이 저조하다. (0.5%~2.0% 수수료 부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정보, 그리고 거래 내역 등을 블록체인 원장에 저장함으로써 안전성이 보장된다. 이렇게 모든 거래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이를 통해 범죄 입증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고거래의 특성을 활용해 사기를 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며 결과적으로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리라 전망한다.

7. 무역

세계 최대의 해운 그룹 머스크(Maersk)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출범했다. 트레이드렌즈는 하이퍼레져 패브릭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해양으로 운송되는 무역 거래와 선적, 그리고 운송과정에 필요한 수많은 서류와 승인정보를 관리 및 처리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케냐의 꽃 수출업체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까지 꽃을 운송한다고 가정했을 때 꽃 재배농가에서부터 항만, 세관, 운송업체, 수입업체, 정부에 이르기까지 약 12개의 운송 참여자 간 거래가 발생하는데, 이때 거래 검증을 위해 무려 200여 건의 문서작업이 동반된다고 한다. 이 서류들은 대부분 수작업을 통해 공유되어 왔으며, 오류가 빈번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세관 통관 시 높은 검사율에 따라 전체적인 운송 절차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높은 관리비용이 드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었다.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이 모든 절차를 간소화한다. 무역업자, 운송업자, 세관 등 공급망에 있어 모든 당사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통합시키고, 화물 정보, 무역 서류, 세관신고, 센서 판독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모든 정보는 당사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현재 트레이드렌즈는 개방형 API를 통해 엑세스가 가능하며 ’21년 1월 현재까지 약 2억 개의 달하는 이벤트를 추적하였다.

8. 건강여권

’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객들은 출국 전 코로나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IBM은 이에 대응해 코로나 검사결과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IBM Digital Health Pass’ 애플리케이션 시범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검사결과가 병원 측으로부터 앱으로 송신되어 검사결과를 필요로 하는 기관에 QR코드 형태로 제출이 가능하고,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므로 위·변조되지 못한다.

9. 전자 계약서 관리

해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할 때 대부분 전자계약서를 통해 거래가 체결된다. 하지만 출력된 계약서는 위조되지 않은 원본임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삼성SDS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전자계약 플랫폼을 출범하였다. 이는 자체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져(Nexledger)을 활용해 계약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전자 계약서를 통해 나라마다 상이한 전자계약 관련 법과 제도를 반영해 신뢰도 높은 계약관리 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S는 넥스레저를 ’19년 금융사에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한 해운 물류 컨소시엄을 형성해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10. 포인트 통합 시스템

누구나 한 번쯤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후 적립된 마일리지나 포인트가 만료되어 소멸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적립된 포인트를 막상 쓰려고 하면 일정한 금액 이상을 소비해야 사용 가능하거나, 반대로 일정량의 포인트가 모았을 때 사용 가능한 경우가 있다.

밀크(MIL.K)는 블록체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 플랫폼이다. 밀크 얼라이언스는 야놀자를 중심으로 각종 여가활동 관련 기업이 가입되어있다. 사용자는 밀크 플랫폼을 통해 밀크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모든 기업의 포인트 시스템을 통합시켜 포인트를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으며, 밀크 토큰(MLK token)을 발행해 얼라이언스 내 기업의 포인트를 서로 교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놀자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MLK토큰으로 교환 후, MLK토큰을 신세계 포인트로 바꿀 수 있다. 또한, 보유한 MLK 토큰은 MLK토큰이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블록체인 적용 사례는 소개한 사례 외에도 무척 다양하다. 금융, 의료, 무역에서부터 중고거래, 포인트 교환, 여행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사례를 넓혀가면서 실제적인 블록체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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