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 지갑과 함께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도 주목하고 있다.
커스터디는 가장자산을 대신 보관해 주는 서비스 업체를 말한다. 최근 암호화폐 탈취, 도난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이슈들을 보면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커스터디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금융사 및 거래소는 이미 커스터디 사업을 출시하였으며, 국내에서는 두나무 자회사 DXM, 빗썸 관계사인 볼트러스트 외 KB국민은행과 NH까지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이제 가상자산을 보관해주는 커스터디와 주요 기업들의 커스터디 사업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상자산 Custody란 (Digtal Custody)
투자자의 유가 증권을 보관, 수취, 결제, 권리 보전, 의결권 행사 등의 업무를 대리로 제공해주는 업무를 말한다.
IMF는 디지털 자산을 자산의 가치를 디지털로 표현해 주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5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1) Security token, 2) Utility token, 3) Cryptocurrency, 4) E-money token, 5) Stable coin
가상으로 존재하는 자산이므로 무형화되지만, 실제 자산에 점점 더 연결되어 가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현금과 같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ustody 서비스의 역사는 신뢰를 보증하면서 빠른 거래와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지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

Custody의 역할과 의무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Custody의 중요성 강조
Custody는 투자자에게 결제, 교환, 청산과 같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기관은 고객의 금융 자산을 대신 보관 및 관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산의 매입과 매도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투자자의 자금을 도난과 해킹 등의 사고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Custody의 존재 목적이다.
디지털 관리인은 ‘보관소’와 같다. 투자자의 자산을 전자적 및 물리적 형태로 보유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대가로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한다. 투자자와 계약을 체결하여 자산이 관리인의 보관에 일시적으로 남아 있으며 이후에 반환되기도 한다. 관리인은 시장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해당 자산에 대한 사기, 도난 또는 손실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객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책임과 보호는 안전한 키 관리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자산을 암호화하여 보호한다. 그러나 기존 자산과 달리 기업은 단순히 자산 소유자를 대신하여 개인 키를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다른 당사자가 액세스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특히 사용된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의 유형에 따라 대부분의 트랜잭션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 키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키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디지털 자산이 실제 자산을 대표하지 않는 한 적법한 소유자가 디지털 자산을 복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실제 자산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새로운 토큰 또는 디지털 자산이 발행될 수 있는 보안 토큰을 제공한다. 모든 자산의 보안은 모든 투자자에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며 자산을 관리인에게 맡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행히 디지털 자산에는 보호 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보안 기능이 있다.
첫째, 자산은 일반적으로 무작위 이진 숫자 (십진수, 16진수 또는 기타 숫자 체계로 일련의 문자를 나타냄)의 형태로 분산 원장에 반영된다. 이것은 변경하기 어려운 독립적인 원장에 전송 기록이 보호되기 때문에 거래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게 된다.
둘째, 공개 및 개인 키를 통해서만 액세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사용에 대한 보호가 존재한다. 이러한 키를 통해 투자자는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다.
Custody 서비스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
암호화폐를 거래해서 큰 시세차익이 발생하면서 여러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자연스럽게 큰 규모의 자금이 빠르게 시장으로 유입됐고, 각종 금융기관과 개인들의 투자를 이끌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불분명한 규제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의 디지털 자산 관리 미흡으로 인해서 자산 해킹과 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공정하다고 인식될 때 시장에 참여한다.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한 규제와 미흡한 투자자 보호제도는 주요 자산관리사 및 금융 기관들에게 큰 진입장벽이 된다. 또한, 암호화폐는 추적이 불가능해 고객 자산에 대한 관리 책임부담이 증가했고 해킹사고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기 어렵다.
이러한 리스크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자산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한다. 하지만, 매년 거래소 자산 관리 미흡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안전하게 자산 관리를 하고 싶은 니즈는 꾸준히 증가했다. 아래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해킹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Custody 서비스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커스터디 주요 기업들
Custody 서비스 상위 기업 : BitGo, Coinbase, Velona, Ambisafe, Kingdom Trust, Block.io, Fidelity Digital Assets, Ledger SAS, itBit, Swiss Crypto Vault, Base Zero, Gemini
1) 해외 금융사 수탁 서비스 현황 : 아래 4대 대형 금융사의 평균 수탁 규모는 5,000억 달러(약 565조 원)에 달함 (출처: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보고서)
- Fedility digital asset : 19년 1분기에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플랫폼 출시 운영 중
- Schwab – 1조 1300억 달러 예치
- Ameritrade
- Pershing – 1600억 달러 예치
- Nomura (일본) : Ledger 및 Global Advisors와 컨소시엄 구성하여 보관 서비스 진출
- Vontobel bank (스위스) : 은행 최초로 은행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보관 서비스 제공
- Vstock Transfer (미국) : Horizon Globexd와 Custody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계약을 통한 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 진출
- Tokensoft (미국) : Coinbase와 파트너쉽을 맺고 STO 토큰 보관 솔루션 제공
- 서비스 고려 중 : Bank of New York Mellon, JPMorgan, Northern Trust 등
2) 해외 금융사 수탁서비스 현황 :
- 신한은행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Korea Digital Asset Custody, KDAC)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위한 공동 R&D를 진행하며 커스터디
- KB국민은행 : 한국디지털에셋(Korea Digital Asset, KODA)에 투자, 2021년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예정
- NH농협은행 :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고 금융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커스터디 플랫폼 개발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