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ance의 전략]
Binance는 이런 Defi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공격적으로 Defi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금융 에코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Defi 서비스를 Organic으로만 육성하는 것뿐 아니라 M&A를 통해서 빠른 시간 내에 공격적으로 확보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1) 지갑, 2) DEX, 3) 결제 서비스, 4) 바이낸스 금융 상품(e.g. JEX 선물옵션 거래소), 5)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등 금융 에코시스템 내 필요한 요소들을 대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 Defi 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Defi 서비스 구축을 원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체인을 제공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Defi 생태계에 바이낸스가 미칠 영향은 앞으로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inance Smart Chain]
이 중 이들의 메인넷 사업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Binance smart chain)에 대해 알아보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기존 바이낸스 체인에 Programmability를 부여한 체인으로 현재 Defi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회사 다수가 사용하고 있다. Pancakeswap, Venus, Belt finance 등 다양한 Defi 서비스가 BSC 위에서 구현되고 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로는 EVM과의 호환성이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이더리움에 대항하는 체인을 만들자는 목적이 있었고, 그에 따라 이미 이더리움 환경에 익숙해진 개발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더리움과 거의 유사한 개발 환경을 구현했다. 개발자들이 기존에 작업한 프로젝트를 이더리움에 간편하게 포팅이 가능하며, 메타 마스크 등의 이더리움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 또한 BSC에서 작동하도록 했다.
두 번째는 이더리움 대비 저렴한 가스비이다. 개발자들이 이더리움에서 이탈을 고려한 큰 요인은 높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따른 가스비이다. BSC는 이더리움 대비 가스비가 92% 수준으로 저렴하며 사용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었다.
세 번째는 바이낸스 브릿지를 활용한 외부 자산과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바이낸스 브릿지 서비스를 통해 ERC-20 이더리움 기반, TRC-20 트론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 자산을 바이낸스 체인으로 래핑 해서 가져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환 수수료는 모두 무료이다. 기존 바이낸스 체인 위에서 만들어진 자산은 래핑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이런 호환성으로 인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자산의 활발한 이동이 필요한 디파이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체인으로 선택받고 있다.

바이낸스 디파이 사업은 BSC를 포함 다양한 방면으로 공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기존 거래소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Cefi, Defi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을 리드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바이낸스가 Defi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기대가 된다.